반려견 훈련사, 과외교사까지…네카오 "전문가들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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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전문가 프로필' 내년 출시 예정
"이용자 간 소통 강화 …로컬 서비스 확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은 개인 과외 교사, 반려견 훈련사 등 동네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전문가 프로필'을 내년 카카오톡에 도입할 예정이다.카카오는 내년 서비스 출시를 위해 연내 전문가 프로필을 등록하고자 하는 개인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올릴 계획이다.
카카오톡 '전문가 프로필'은 카카오톡 예약하기 내에서 서비스될 예정. 기존 카카오톡 예약하기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전시·공연, 여행, 클래스 등 예약하기 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이 서비스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매칭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문가 프로필 기능은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에 목적을 뒀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집중하고 있는 지역 기반 로컬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알려졌다.카카오는 "이 서비스들이 카카오 맵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이용자 수와 실행 횟수 1위 자리를 굳히고 사용자 체류 시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한 앱 어플리케이션(앱) 1위에 올랐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4850만명, 카카오톡 실행 횟수는 총 761억회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쟁쟁한 경쟁자를 크게 상회하기도 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내년에는 카카오톡 이용자 참여를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카카오톡 이용자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시 초 3개 분야(세무, 노무, 마음상담)로 시작한 네이버 엑스퍼트는 운세·타로·작명, 변호사, 입시·진학·유학 등 96개 분야로 카테고리가 확장됐다.네이버 엑스퍼트는 출시 1년 만에 등록된 전문가가 6000명을 넘겼으며 진행된 상담 건수는 4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3년 차에는 전문가와 사용자 연결 건수 200만건을 넘기며 매년 성장해 왔다. 전체 구매자의 60%가 재구매했으며 이용 후기도 평균 4.7점(5점 만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서비스 시작 후 4~5년간 결제에 한해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올해 플랫폼 수수료를 새로 추가 적용해 수익을 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운세·타로, 온라인 상담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플랫폼들이 전문가 관련 서비스를 통해 기존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수익원에서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를 강화해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는 블로그, 지식인, 카페 같은 기존 커뮤니티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연결성을 더욱 공고히 해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