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실 항공사 전수 조사해야…文사위로 말썽인 곳도"

"승객 안전 위협 현실 더는 묵과 안 돼"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비극과 관련해 부실 항공사 전수 조사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제에 항공기 정비 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은 관계 당국이 전수 조사를 해서 허가 취소를 검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며 "몇 해 전에 어느 항공사가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부당 취업 문제로 말썽이 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 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문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가 지난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서씨가 지난 2020년 4월까지 재직하며 받은 월 800만원의 급여와 태국 이주비, 주거비 등 2억2300만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고 검찰은 판단 중이다.

이어 "안전을 이유로 비행 거부한 기장을 중징계한 몰지각한 항공사도 있다고 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비게 될 항공 노선도 안전한 외국 항공사에 배정되지 않고 이런 부실 항공사에 배정된다면 더 큰 참사도 불러올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참고로 이번 항공 참사의 원인이 되었다는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문제는 환경 영향 평가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활주로 길이도 3500미터 플러스 300미터로 건설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안전성을 지닌 신공항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