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품귀현상을 빚어오던 화섬원료에 대한 투자진출 희망업체가 속
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EG/TPA/AN모너머/카프롤락탐등 주요 화섬원자재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기존업체들의 증설은 물론 신규투자희망업체들이 줄
을 잇고 있다.
가장 큰 가격상승을 보이면서 품귀현상까지 겹쳐 수요업계에 타격을 줘
왔던 EG의 경우 기존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이 기존 연산 8만톤 규모에다 오
는 92년말까지 12만톤 규모의 대폭적인 증설을 실시할 방침인데 이어 삼성
종합화학이 연산 8만톤, 현대그룹이 26만7,000톤, 동부석유화학이 8만톤
의 증설을 각각 발표한데다 최근에는 대림산업까지 이에 가세, 역시 연산
8만톤의 증설계획을 밝히고 있는등 화섬원료투자희망업체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TPA도 기존업체인 삼성종합화학이 생산설비를 연산 50만톤 규모로 대폭
증설할 계획이고 호남석유화학 20만톤, 고려종합화학 10만톤, 동부석유화
학이 4만톤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선경인더스트리가 연산 16만톤 규모의 TPA/DMT 병산공장을 건립
중이고 대림산업은 TPA의 전단계 원료인 PX(파라크실렌) 연산 5만톤 공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AN모너머의 경우는 기존업체인 동서석유화학이 그동안 가동을 중단해왔
던 연산 3만7,000톤 규모의 제1공장을 재가동할 방침이며 대림산업이 연산
8만톤규모의 신규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나이론/대림산업등이 나일론사의 주요 원료인 카프롤락탐신
규투자를 각각 밝히고 있어 대부분의 주요 화섬원자재의 증/신설이 실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투자계획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유화투자에 대한
투자조정을 거친 후에야 투자가 가능, 실제투자가능업체수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