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당국은 인종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에 더 이상의 사태악화를 막기 위해 1만5,000명의 경찰병력
을 급파했다고 28일 소련 내무부가 밝혔다.
바실리 이그나토프 소련 내무부 조직 사찰국장은 인구의 대부분이 아르
아르메니아인들로 구성된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의 아르메니아 통합을 요
구하는 소요사태는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밝히고 통급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그나토프는 최근 소요로 1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고 가옥 30여채
와 다른 건물들이 불탔으며 지방검사의 집이 군중들의 공격을 받아 유리
창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지난 22일부터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과 인근 아그담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밤9시부터 새벽6시까지 통금이 실시되고 시위가
금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약600명이 통금위반으로 불잡혔다고 말
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다른 지역에도
경찰이 파견됐는지는 언급을 회피하고 당국은 통금시간을 줄일 것으로 고
려하고 있으며 비상사태도 멀지않아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도
수백명의 군병력이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