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양국은 26일 워싱턴에서 탄도탄의 제3세계확산을 막기위한 회담
을 갖고 문제의 심각성에 견해를 같이하고 확산방지책을 강구할 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필리스 오클리 국무성대변인이 27일 말했다.
앨런 홈스 미국무차관보와 소련의 군축관리 빅토르 카르포프는 26일의
회담에서 강력한 장거리 탄도탄이 제3세계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할 방
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그 맹방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북한과 같은 나라에 탄도탄
이 확산되는 것을 오래전부터 염려해 왔다.
레이건행정부는 근년에 속도가 빨라진 탄도탄의 확산이 세계의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며 특히 탄도탄에 핵탄두 또는 화학탄두가 부착될 경우 위
험성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오클리 대변인은 26일의 미소회담이 탄도탄 확산방지를 위해 두나라가
가진 첫회담이었으며 훌륭한 의견교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변인은 홈스차관보가 소련대표에게 사정275km의 스커드B
미사일과 같은 탄도탄을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와 같은 나라에 수출하
지 말도록 강력히 요구했는냐는 기자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소련이 이문
제에 협력한다면 아주 유익할것이라고만 말했다.
미국, 영국, 서독,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등 서방7개국은 사
정이 290km를 초과하고 495kg이 넘는 탄두를 부착할수 있는 탄도탄을 제
조하는데 사용될수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작년에 합의한바 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