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일본의 군주제에 반대하는 좌익 과격 그룹들이 최근 히로
히토 일황의 와병과 관련, 테러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일본의 공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경찰이 이같은 혐의에 따라 황궁시설들을 비롯, 황실가족
들과 황궁 관계인사들에 대한 삼엄한 보안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
다.
이 통신은 경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좌익 과격주의자들이 지난주 그들
의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히로히토 일황의 병세약화에 신속한 반응을 보이
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은 동경대학 캠퍼스내에 군주제의 철폐를 요구하
는 유인물을 살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일부 좌익 과격분자들이 동경시내의 일부 철로에 반일황 감
점을 유발시키는 팸플릿을 뿌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좌익 과격그룹중 가장 호전적인 집단으로 알려진 중핵
파가 일황의 오키나와 방문계획에 항의, 황궁을 향해 로킷탄을 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