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의 자동차메이커들은 미시장에서의 판매가
점차 포화상태에 달해감에 따라 미현지생산승용차의 대아시아 대유럽수
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유럽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의 분속에 따르면 일자동차메이커 미현지법인들의 생산량은 오는
90년에 연80만대로 증가, 미시장에서의 판매가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이
를 타개하기위해선 아시아와 유럽시장으로 눈을 돌릴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
실제로 혼다와 마즈다 미현지법인이 이미 승용차의 대일역수출을 개시
했고 미쓰비시 닛산 도요타등도 조만간 여기에 동참할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본국으로의 역수출에 가장 의욕적인 혼다는 올해 6,000대
의 아코드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며 점차 대일수출물량을 연간 5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자동차메이커들의 미현지법인이 일본등 아시아지역 다음으로 꼽고있는
수출시장은 통합을 앞두고 있는 EC(유럽공동체)이다.
이와관련 비토리오 지델라 피아트자동차사장은 "현재 유럽각국이 일본차
에 대해 개별적으로 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나 시장통합후엔 수입제
한이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일본의 미현지법인들이 미수출업자를 내세워 대EC수출을 개시할
경우 EC는 대미무역흑자때문에 이를 제한하기 어렵다고 지적, 일자동차메
이커 미현지법인의 대EC자동차 수출은 90년대들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