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도 제2 민간항공회사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최대
의 컨테이너선박회사인 에버그린(장영해운)은 최근 정부로부터 국제항공사
설립인가증을 취득, 90년에 운항을 개시한다는 방침아래 준비작업에 들어갔
다.
이에따라 대만에서는 중화항공(CAL)의 독점체제가 붕괴되고 에버그린은 홍
콩의 드래곤에어, 한국의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NICS(신흥공업국들) 제2민항
시대의 주역을 떠올랐다.
투자액은 22억달러에 달하며 보잉747-400을 비롯한 최신여객기및 화물기를
구입하고 부족분은 리스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노선은 1단계로 로스앤젤레스 뉴욕등 미국과 영국 서독 프랑스등 유럽국가
로 예정하고 있다.
에버그린이 항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대부분의 운송수단이 해
운에서 항공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인데 에버그린은 컨테이너 사업으로 다
져진 노하우와 고객망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항공노선신설은 통상정부간의 교섭이 필요한데 중화항공의 달러박스인 일
본 홍콩노선등의 취항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