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미대통령은 3,000억달러 규모의 89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 서
명했다고 백악관이 30일 발표했다.
이날 승인된 국방예산은 지난달 레이건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안과
액수가 비슷하고 올해의 3,010억원보다 약간 줄었지만 레이건 대통령이
요청한 국방비 우선원칙을 되찾은 것이다.
이 수정예산안은 지난28일 하원에서 369대48로 승인됐으며 같은날 상원
에서도 91대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새국방예산안은 210만명의 군봉급을 4.1% 인상하며 봉급인상액과 동일
한 액수를 레이건이 제안한 "스타워스"예산에서 삭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예산안은 이밖에 스타워스의 요격 미사일 연구계획이 공식화됨에 따
라 전략방위구상(SDI)에는 레이건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48억달러보다 7
억원이 줄어든 41억달러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