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장을 한 군병력이 1일 175명의 사망자와 최소한 170명의 부상자
를 낸 인종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두 남부도시로 이동했다고 관
리들이 밝혔다.
이 폭동은 지난달 30일 밤 카라치에서 북동쪽으로 160km 떨어진 하이데
라드시에서 원주민인 신디 약탈자들이 지난 47년 분할 이후 파키스탄으로
이주해온 인도계 회교도인 모하지르족 30여명에게 총격을 가해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카라치의 모하지르계 사람들은 보도블록을 깨 들고 신디
인접지역에서 나오는 차량에 투척하는 보복을 했다.
신디계 어상들을 운송하는 버스에 모하지르족이 총격을 가해 20명 승객
중 12명이 사망했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하이데라바드시의 병원은 대부분이 모하지르족인 149명이 사망했고 170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는데 카라치의 병원들은 대부분이 신디스족인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충돌현장을 지켜본 한 현지주민은 "지옥"과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