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스지는 2일 제24회 하계올림픽을 결산 평가하는 서울발 기
사에서 ''88서울올림픽은 "대회조직자들과 주최지 그리고 참가지들이 모두
따뜻함과 만족감, 감사와 안도감을 느끼는 가운데" 폐막을 맞이했다고 보
도했다.
이 신문의 마이클 야노스프스키 기자는 그 엄청난 규모에 비춰 나타날 수
있는 장애들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전체적 테두리에서 볼때 서울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회 가운데 하나로서 기억될지 모른다"고 평가하면서
"주최지로서 한국민은 이처럼 대규모의 행사를 치룰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
했을뿐 아니라 스프츠 이외의 영역에서도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러한 이득 가운데 일부로서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헝가리 유고
슬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동구권국가들과의 무역관계개선을 예로 들고 관계
개선의 "다음차례는 소련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지는 특히 주최국민인 한국인들은 삼엄한 보안조치로 때로는 성가
심을 느끼게 하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을 편안하게 하기위해 최선을 다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며 날마다 생기는 문제들을 잘 해결해줬
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록 극소수의 선수들에게 국한되기는 했으나 약물사용 사건은 일
부경기의 성과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타임스기사는 비판하면서
벤 존스의 실격사건과 아울러 개막식에서 보여준 미국선수단의 무질서, 기
강해이에서 빚어진 일부 미국선수들의 실격, 벌점판정등은 "몇가지 추악한
에피소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끝으로 30개가 넘는 메달을 차지한 한국팀의 성과에 찬사를 보
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보다 더 큰 보상은 앞으로 여러해에 걸쳐 찾아올지 모른다. 서울올림
픽은 주최국인 한국에게 자부심과 발전을 과시하는 자연스런 전시장을 제
공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정부와 기업계지도자들은 문화 무역 스포츠 분야
에서 소련권의 새로운 제휴자들을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