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선수단은 금메달 5개로 종합순위 11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중국 전
역에 걸쳐 낙담과 침울한 분위기마저 조성시켜주고 있다고 중국의 영자
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대다수 사람들이 지난16일간에 걸친 서울올림픽기
간 TV로 자국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지켜보며 스포츠열풍에 들떠 있었으
며 이때문에 심각한 물가폭등의 시름도 한동안 잊고 열광했었으나 올림
픽성적이 기대이하로 저조함에 따라 실망과 비난의 분위기마저 자아내
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 금융가는 올림픽성적부진으로 인한 북경
사람들의 어두운 표정이나 침울한 분위기가 마치 60년대 일본에서 있었
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