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높은 신장률을 보이던 주요 제혁업체들의 매출액이 올들어
오히려 7-8%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피혁업게에 따르면 대전피혁은 지난84년 647억원이던 매출액이
작년중 959억원에 달하는등 매년 10%이상의 신장률을 이룩했으나 올상
반기에는 441억원에 불과, 작년 같은기간보다 8%가 줄었다.
조광피혁도 매년 30%가량의 높은 매출액증가율을 보였으나 금년상반
기중 매출액은 작년동기비 7.1%가 줄어든 346억원에 그쳤다.
또 경일화학의 가죽원단매출액은 86년까지 매년 40-60%의 신장률을 보
였으나 작년중 7%로 떨어진데 이어 금년상반기의 매출액은 98억원으로
월평균 매출액이 작년보다 6.8%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신발 혁제 의류등 피혁제품업체들이 원화의 급격한 절
상과 임금인상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가죽원단수요가 부진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대전피혁을 제외한 조광피혁 경일화학 태흥피혁등의 순이익은
다소 늘고 있는데 이는 가구및 자동차 시트커버용 원단등 고급가죽원단
의 생산확대와 원피의 적기조달및 경비절감노력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