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지속함에 따라 증권사의 고객미수금이 크게 줄
어들고 있다.
4일 증권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8월초 최고 2,206억원까지 늘어
났던 고객미수금규모는 8월말에 1,183억원으로 1,023억원 감소한데 이어 지
난달 들어서는 28일현재 728억원으로 다시 455억원이 줄어들어 8, 9월 두달
동안 모두 1,478억원이나 감소했다.
고객미수금은 주식매입대금을 제때 다 갚지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돈으로 많은 주식을 매입, 단기차익을 노리기 위해 이용되는 경향이 높은데
최근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것은 8월부터 당국이 강제정리규정을 만들어 미
수금을 적극 회수토록 한데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 미수금을 이용한 단
기차익의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현재 다소 미비점이
있는 강제정기규정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8월부터 고객미수금에서 기타대여금으로 성격이 분리된 유상신주
대금 대납금규모는 9월28일 현재 340억원, 역시 미수금계정에서 분리된 미
상환 신용융자금규모는 8억7,0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