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홍콩을 경유한 우리나라의 대중국 간접무역이 급증하고 있다.
4일 관련기관 통계에 따르면 홍콩을 통한 우리의 대중국수출은 상반기중
4억7,14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05.7% 늘어났으며 홍콩경유 대중국수입
도 4억550만달러로 31%가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특히 전자 전기부품및 일반 기계류/가전제품 분야에
서 급증해 전자 전기부품의 경우 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2.9
%가 늘어났으며 산업용 일반기계류와 장비는 3,500만달러로 533.3%가 증가
했다.
또 통신장비및 TV수상기등 가전제품이 2,570만달러로 120.4%, 플래스틱원
료제품과 악기부품등의 잡제품이 1,950만달러로 128.6% 신장됐다.
한편 대중국 최대 수출품목인 방직용 섬유 및 직물제품도 2억470만달러로
89.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플래스틱 모노필라멘트등의 완제품도 2,700만달
러로 286.2%나 급증했다.
수입부문에서는 비철금속이 6,170만달러로 456.1%가 늘어났으며 동식물성
원자재가 2,290만달러로 284.9%, 광석 및 파쇄등이 1,160만달러로 165%, 선
철및 합금이 800만달러로 139.4% 증가했다.
반면 최대수입품목인 섬유/직물제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한 2
억4,24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중 홍콩을 경유한 대중국교역은 우리측의 수출물량공급이 한
계에 달한 철강 종이류수출과 중국측이 자국내 수급사정을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생사등 방적및 직물원료제품 수입이 전년수준에 그친 반면
전자 전기 일반기계류등 공산품 분야에서 중국측의 대한수입이 본격화돼 우
리측이 8,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인 지난해 상반기와는 달리 6,600만달
러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