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등에 따른 잇단연휴에도 불구, 지난9월중 수출실적은 규모면에서
사상최고치를 나타내는등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띤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가 4일 잠정집계한 9월중 수출입은 수출이 53억6,800만달러, 수
입은 42억800만달러를 기록, 11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입실적은 증가율면에서 수출(20.9%)이 다시 수입(14.6%)을
웃돌고 있을뿐만 아니라 월중실적면에서 수출과 무역수지흑자가 사상최고
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금까지 수출은 지난8월 52억9,100만달러, 무역수지흑자는 87년 12월
에 9억4,500만달러가 최대규모였다.
이에따라 1-9월중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28%가 증가한 429억5,800만
달러, 수입은 27.9%가 늘어난 377억1,200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이 이같이 다시 활기를 띤것은 9월중 연휴에도 불구, 10월초 3일
간의 연휴에 대비해 월말물량이 대폭 증가한데다 원화절상등 경제여건변
화에 대처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입증가율의 둔화는 지난8월중 수입이 대폭 증가한데다 9월들어 통
화관리등을 위해 정부가 수입신용을 축소한 때문이다.
한편 앞으로 2,3개월후의 수출을 가늠해주는 수출신용장(LC)내도액은 9
월중 30억3,5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증가율면에서 올들어 최저수준인 11.9%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