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과 식/음료업체들은 서울올림픽 기간중 당초 기대했던것
보다 높은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일제당 두산식품등 식/음료부문 공식공급
업체들과 백화점들은 올림픽경기장 내외에 설치된 판매장에서의 실제 매출
을 지난 86년 아시안게임때를 감안,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올림픽 기
간중 날씨가 좋고 한국선수들이 의외로 선전하는 바람에 관중수가 많아 공
급업체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라면 공식공급업체인 농심의 경우 경기장 주변등지에 설치한 97개판매대
의 총 매출이 약 24억원으로 당초 목표인 10억여원의 약 2.4배나 됐다.
농심은 이같은 매출호조외에 이 기간중 해외바이어 120명에 대해 안양공
장을 방문토록 했는데 이를 계기로 헝가리와 이탈리아 바이어들과는 라면
수출협상을 깊이 있게 벌이고 있다.
청량음료및 주스류 공식공급업체인 두산식품은 당초 경기장 운영본부 선
수촌등지에 무료음료코너를 설치, 매출보다는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주력했
으며 휘장업체의 18개제품외에 코카콜라와 환타등 음료매출만 10억7,000만
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육가공 설탕 식용류 게토레이등을 공급한 제일제당도 총52억3,400만원의
매출실적을 보인외에 인천에 정박중이던 소련선박 미하일솔로호프호에
1,000만원어치의 육가공제품을 무료로 공급하는등 모두9,000만원어치의 제
품을 각국 선수팀등에 무상 공급했다.
그밖에 올림픽공식백화점인 롯데쇼핑은 선수촌 기자촌등지에 설치한 임시
판매장의 총매출이 31억원으로 목표액 29억원을 넘었고 본점에서도 하루평
균 외국인 구매액이 2,500억원으로 평소보다 약 4배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