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군사정부 선관위원회는 아웅산 수키여사등 재야지도자들이 결성한
민족민주동맹을 26년이래 최초의 합법적야당으로 인정한데 이어 4일 또 하
나의 야당인 인민민주당의 등록을 허가했다고 랑군방송이 보도했다.
인민민주당은 지난주 버마독립운동지도자 아웅산장군의 동생이며 아웅산
수키여사의 숙부인 아웅 탄씨가 결성했는데 인민민주당은 지난주 사우 마
웅장군의 군사정부를 심임하지 않으며 현정권이 실시하는 어떠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일단의 원로정치인들은 노동자, 농민, 도시영세민, 전문직업인들을
망라한 연합계급 행동당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정당을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이 정당은 버마독립운동당시의 투사 타킨 한 툰씨를 창설자로 하
고있다.
이밖에 우누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결성한 민주당도 선관위에 등록을 신
청했는데 사 우 마웅장군은 법과 질서가 회복되면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다
짐하고 지난주 다당제에 관한 일련의 법을 발표했다.
한편 민족민주동맹 부의장인 틴 우 전 국방장관은 이날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보낸 서한에서 야당지도자들이 체포와 처벌에 직면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버마에 인권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협조해 주도
록 촉구했으며 버마학생들은 랑군주재 인도대사관에 보낸 서한에서 버마에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대한 국제적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또한 이날 버마 군사정부가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6주
간의 총파업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수십명의 공무원들을 해임했으며 수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