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매년 급격히 늘어나는 해상물동향처리와 중국등 미수교국
들과의 새 항로개설등에 대비, 내년에 2,181억7,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항 3단계 개발사업을 서남권 항구건설을 비롯, 29개의 항만투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5일 해운항만청이 마련한 89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해운부문 총예산
2,473억400만원중 88.2%인 2,181억7,400만원을 항만건설과 시설확충에 집
중 배정됐다.
이같은 투자사업 예산규모는 올해의 1,950억8,500만원에 비해 11.8%나 많
은 것이다.
주요항만별 투자사업을 보면 부산항의 경우 올예산보다 218억6,100만원이
늘어난 683억8,000만원을 투입, 91년까지 완공키로 한 3단계개발(컨테이너
전용부두건설)사업과 관련, 토지매입 도로(2.15km)방파제 건설등을 본격화
하고 부산항의 보조항으로 고철 곡물 시멘트의 전용부두로 개발되는 감천
항에는 87억2,500만원의 건설비로 방파제 임항도로 부대시설 건설사업등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항의 경우엔 130억1,500만원을 들여 연안항구 및 역무선 항구축조사
업을 추진하며 광양제철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오는 93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발되는 광양항에는 사업비 14억6,200만원을 투입, 진입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국과의 직교역등으로 활기를 띨 서남지역의 항만확충을위해 군산
항에 116억200만원을 들여 외항준설과 신항건설사업을 벌이며 목포항에는
38억6,900만원으로 내항벽안시설과 북항개발사업을, 여수항에는 15억4,600
만원으로 물량장건설 사업등을 각각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부산항에는 53억6,000만원을 투입, 안벽및 방파제를 늘리고 제주
도의 제주 서귀포, 한림, 성산, 4개항에 135억3,500만원을 배정, 시설확충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해항청은 또 삼척, 구룡포, 군산등지의 일반항투자사업과 부대시설을 위
해 205억6,600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