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질서를 회복하지 못하고
산유쿼타량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날 대부분의
OPEC 가입산유국들이 OPEC에서 지정한 원유생산쿼타량을 조롱, 과잉생
산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모든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위해 행
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인도네시아도 모종 조치를 강구하고 있
음을 시사했는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그는 회원국 대부분이 OPEC총회에서 합의한 쿼타량을 지키지 않고 있
다고 전제, 이로 인해 OPEC의 해체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인도네시아는 국제원유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OPEC에너지장관 긴급회
의를 오는11월21일 이전에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유가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쿼타량인 일일430만
배럴을 훨씬 초과, 일일 90만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는 보
도가 나가자 최근 2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