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 아시아신흥공업국들(NICS)은 세계 최대의 무역적자국인 미국으
로부터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최대흑자국인 일본에 수출을 증가시키는 일
종의 삼각무역을 통해 세계무역불균형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5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NICS각국의 대미수입은 연율로 41%(싱가포르)에서 최고54%(한
국)까지 급증하고 있고 대일수출은 평균 50%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NICS중 올해 한국이 90억달러, 싱가포르 70억달러, 홍콩이 50억달러상당
의 미국상품을 사들여 대미수입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미국에 대한 NICS무역흑자는 금년중 300억달러로 지난87년보다
20%가 축소될 것이라고 트리뷴지는 말했다.
NICS에 대한 미국수출이 급증추세를 보이는것은 이들 아시아국가들이 성
장률이 빠르고 환율조정이 일본보다 용이할뿐 아니라 최근들어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NICS는 또 일본과는 지역적으로 가깝고 경제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에 미
국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일본시장에 파고들기가 쉽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
다.
트리뷴지는 지난6월의 서방선진국정상회담에서 아시아NICS가 세계무역불
균형문제에 더 큰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공식 거론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NICS는 실실적으로 미국 일본과 삼각무역형태로 세계무역조정에 충분히 기
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