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북경제개방조치에 따라 앞으로 남북한간에 교류가 가능한 상
품은 총 74개에 이르고 이들품목의 교류가 실현될 경우 남북의 교역규모는
최고 7억5,500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품목가운데 북한이 긍정적자세를 보일경우 당장 교류가 가능한 1순
위 교류가능품목만도 27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기획원등 정부부처와 KIET(산업연구원)등 관련 연구기관이 남북한의
품목별 대일무역규모를 감안, 북한이 우리에게 공급가능한 품목은 천연탄
산마그네슘 금등 우선순위 1그룹품목이 11개, 동설 등 우선순위 2그룹품목
7개등 모두 18개품목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가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품목은 1순위품목으로 타이어, 냉장고
등 16개, 2순위는 자동차등 24개, 3순위는 전화기기등 16개로 모두 56개에
달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에게 공급가능한 18개품목은 86년기준으로 우리가 일본으로
부터 6억3,200만달러를 수출한 것이어서 남북교역이 실현될경우 우리가 도
입선을 북한으로 전환, 북한으로부터 직접공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북한에게 공급가능한 56개 품목도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1억1,900
만달러어치를 수입한데 비해 우리는 일본에 14억5,600만달러를 수출한 품
목이다.
이에따라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오던 이들 품목을 전량 북한으로 돌
리고 북한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량을 우리한테서 공급받는다면 남북한간의
교역규모는 7억5,500만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또 우리의 대북역조도 연간 5억2,000만달러규모에 달할수 있다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