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각종공사를 집행하면서 공정관리부실, 불필요한 자
재 사용, 설계오류, 잦은 공사변경등으로 40억5,300만원의 공사비를 과
잉지출한 것이 밝혀졌다.
또 일반회계에서 지출해야하는 사업비 17억6,700만원을 특별회계에서
빼내 전용, 특별회계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국정감사위에 제출한 종합건설본부 감사원지적사항에 따
르면 지난해초부터 8월말까지 관급자재과잉매입 3억8,900만원, 용역비과
다지급 2,063만원, 인건비과잉지불 9,976만원, 자재선정불합리 3,588만
원, 불필요시설설치 4,745만원, 설계부적정 2,291만원, 공사발주부조리
1억2,774만원등으로 10억5,366만6,000원의 공사비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양재동인터체인지 및 양재천개수공사는 일반회계에서 지출하는 조
건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놓고도 시일반회계 예산을 줄이기 위해 공사
비 17억6,782만원을 개포구획정리사업특별회계에서 전용, 지불한것이 지
적돼 원상회복을 지시받았다.
특히 설계에도 없는 자재를 사용하거나 값싼 자재를 값비싼 것으로 바
꾸도록 설계를 변경하는가 하면 밤을 새워가며 공사를 빨리 끝낸것처럼
허위로 작성, 야간작업비를 받을 수 있도록 업체를 도와준 사례까지 적
발돼 관계공무원이 문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