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인수를 둘러싸고 물의를 빚어온 삼호
물산(대표 조강호)에 지난 3년간 모두 92억7,800만원을 편중대출해준 것으
로 드러났다.
8일 국회의 수산청감사에서 이동배 수산청장은 지난 8년이후 삼호물산이
수협으로부터 일반자금 9억3,000만원, 계획조선자금 39억4,000만원, 어육
연제품가공자금 2억7,200만원, 원양출어자금 19억9,100만원, 농안기금 21
억8,100만원등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수협은 삼호물산이 노량진시장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10억여원을 대출해주었고 지난해 하반기엔 20여차례에 걸쳐 집중적인 대
출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이들 자금의 유용에 대한 으혹을 짙게하고 있
다.
이 과정에서 수협은 연체자에 대해선 추가대출을 중지하게 돼있는 은행
여신규정을 무시하고 수차례 연체를 해온 삼호물산에 계속 대출해주었고
수협감독관청인 수산청은 집중대출이 이뤄진 지난해에 감사를 실시하지않
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농림수산위는 이 문제와 관련, 전임수산청장 강영식씨를 증인으로
불러 집중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