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수출조합이 최근 실시한 섬유제품쿼터반납기간중 개방및 기
본쿼터를 반납한 업체수가 30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섬
유수출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까지 고율의 쿼터차지를 물면서 쿼터를 확보했던 일부인
기품목마저 반납되는 사례가 빚어져 우리나라의 섬유수출경기가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일 섬유제품수조가 집계한 쿼터반납현황에 따르면 미국지역 쿼터의
경우 남/여성용 면재키트/오리털의류/모니트셔츠등 인기쿼터를 비롯, 블
라우스/인조양말/드레스셔츠/스커트/바지/수영복등 총 28개 품목에서 81
개업체가 쿼터반납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과거 섬유쿼터품목중 큰 인기를 끌었던 라미/리넨및 실크혼방스
웨터의 쿼터가 대량으로 반납됐는데 이는 중국이 이들품목의 가격경쟁력
을 내세워 물량공세를 폄으로써 상대적으로 우리의 수출이 위축된데 따
른 것으로 보여진다.
또 대미수출쿼터품목중 인기품목인 남/여성용재키트등의 쿼터가 소량
이나마 반납되고 있는 점도 크게 주목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인기품목인 여성용 스웨터류와 드레스및 스커트를 비롯,
바지/블라우스및 셔츠류/재키트등의 7개 카테고리품목의 기본 및 개방쿼
터가 대량 반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년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였던 EC지역 수출에서도 편직셔츠
남자및 여성용코트 남성용슈트 신사복상의 드레스 스키복등 인기품목의
쿼터가 대량으로 반납됐다.
이같은 섬유 수출업계의 쿼터반납은 최근 급격한 원화절상과 임금상승
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섬유쿼터 소진전망이 어두워지고 있
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섬유제품수조는 이번에 반납된 쿼터량을 금명간 수시개방쿼터로 업계
에 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