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수립에 합의했으며 망명
중인 팔레스타인의회(PNC)가 이달내에 회동하여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선
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쿠웨이트의 한 신문은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장 측근의
말을 인용, 이달말께 열리는 팔레스타인의회(PNC)비상회의에서 임시정부
수립과 팔레스타인독립국가 선포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팔레스타인지도자들이 지난 7일의 튀니스회동에서 만장일치
로 독립국가를 수립하고 팔레스타인영토에 대한 주도권을 선포키로 합의
했다고 전했다.
한 아라파트의장 보좌관은 팔레스타인독립국가를 선포하는 문서가 팔
레스타인의회에 제출될 것이며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팔레스타인임시정
부를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팔레스탄인역사에 큰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오는 11월초에 총선거를 실시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
스타인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를 선거전까지 중지해 줄 것을 경고했
다고 밝히고 그러나 자신들은 이같은 경고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한편 망명중인 팔레스타인의회의 회의장소는 알제리의 수도 알제가 유
력시되었으나 최근 알제리의 유혈사태 때문에 다른 장소로 변경될 가능
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