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 코오롱등 폴리에스터업계에 이번에는 하리케인 여파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달중 멕시코 및 미텍사스주를 강타한 태풍 하리케인으로 이지역에
소재한 세계최대 EG메이커인 UCC(유니온카바이드)가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
음으로써 업계의 원료구득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UCC는 최근 선경인더스트리 제일합섬 코오롱등 한국
내 거래선들에게 4.4분기 EG공급량을 당초 계획된량에서 15% 줄이겠다고
통보해왔다.
UCC는 이같은 감축공급의 이유로 태풍기간중 일주일동안 공장가동을 완
전 중단한데다 보수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우리업계는 그렇지않아도 최악의 원료사정에 허덕이는 마당에
계약된 물량까지 감축하는것은 곤란하다며 강력히 반발, 클레임제기등 대
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세계 EG수급사정으로 볼때 UCC측과 정면대결을 벌일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그 실효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여파로 지난달의 980달러선에서 1,25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업계관계자들은 앞으로 부동액용의 EG수요가 급증하리라는 점을 감안하
면 단기 수급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