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멕시코에 컬러TV 및 관
련부품공장을 건설, 23일(현지시간)준공과 함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멕시코 국경지대에 위치한 티후아나 공단에서 안시환총괄사장, 세
르반테스 멕시코 상공장관및 모르테라 미캘리포니아주지사등이 참석한 가
운데 준공된 이 공장은 대지6,500평, 건평 3,500평규모로 지난3월 착공한
이래 모두 1,200만달러를 투입, 공사를 마쳤다.
삼성-멕시카나사로 명명된 이 공장은 삼성이 지난82년 포르투갈에 첫진
출한 이후 미국, 영국에 이어 4번째로 세운 해외라인(타이공장은 건설중)
으로 올해중 컬러TV 4만대를 생산하며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40만대로 늘
려 현지판매와 함께 미국및 중남미등에도 본격수출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이와함께 컬러TV부품인 새시도 연간 40만대씩 생산, 전량 삼
성의 미현지라인(SII)에 공급하는 한편 오는90년에는 200만달러를 추가투
입, 컬러TV라인을 연산 60만대로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은 멕시코공장가동으로 컬러TV는 물론 관련부품에도 덤핑관세를 부
과하는 미측의 수입규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것과 함께 중남미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접경인 마퀼라도라에 보세구역을 설정, 이곳을 발판으로 대
미수출을 하는 경우 면세등의 각종혜택을 주고 있을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연간 500만대의 컬러TV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은 물론 현지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