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11월15일 수립될 것이라고 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22일 말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 위원인 압둘 라힘 아흐메드씨는 이날 두
바이에서 발행되는 아랍어일간지 알 바얀과의 회견에서 다음달 12일 알제
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의회)에 뒤이어 15일 팔레스타인독립
국가가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67년전쟁에서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로부터 철
수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오랜 투쟁에 대한 보상이지만 이것이 최종
목표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팔레스타인이 완전 해
방될때까지 투쟁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이집트대통령,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요
르단남쪽 아카바에서 긴급회동, 중동평화문제를 논의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아카바회담에서 아라파트의장과 후세인국황이 요르단
-팔레스타인 연합결성문제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카바회담은 후세인국왕이 지난7월31일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는 요르
단강서안지역과의 행정적 법률적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한 이래 장래의
요르단-팔레스타인간 유대관계를 논의키 위한 첫번째 모임이다.
후세인과 아라파트는 중동평화안을 둘러싼 견해차로 86년2월이래 냉랭
한 관계였으나 후세인이 요르단 강서안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혀 이 지역에
대한 책임을 PLO쪽으로 양보함으로써 개선의 계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