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마킷등 유통업체들은 물론 의류, 제화등 일부제조업체들
은 오는12월부터 상품권의 발행이 다시 허용될 것으로 알려지자 상품권발
행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제품개발에 착수하는등 상품권시장확보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품권의 발행과 유통이 허용될 경우 소비를 촉
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백화점에 따라 매출이 최소한 10%에서 30%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미도파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품권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백화점들은 특히 금액표시상품권의 한도액이 과거의 2만원에서 10
만원으로, 물품및 용역표시상품권은 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된
데다 종전에는 상품권이 연말이나 추석등 일정기간에만 주로 유통됐으나 앞
으로는 거의 연중 유통될 것으로 전망, 백화점경영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특판본부 소속으로 10여명으로 구성되는 상품권전담팀을 구
성키로 하고 상품권취급상담소를 1층 또는 6층에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는 또 30만원이하의 상품권 전용상품개발에 착수, 오는11월 중순께까
지 상품권 가이드북등을 마련해 판촉에 들어갈 예정인데 특히 상품권회원제
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각 매장별로 상품권대상 상품의 개발에 착수했는데 명
절뿐 아니라 입학, 졸업, 생일등의 선물용도별로 다양하게 상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현대는 상품권도 차별화하기로 결정,공중전화카드와 같은 형태의 PP
카드(PREPAID CARD)의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 미도파, 뉴코아등도 상품가격대 조사등을 통한 상품권상품개발을
추진중인데 신세계는 과거 상품권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상품권의 신뢰
도재고를 위해 자체브랜드 상품을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