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달러화의 환율을 최소한 내년말까지 현수준으로 묶어두어도 무역
적자감축노력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주요경제전문가들
이 26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무성이 지난 24일 미국정부의 환율정책과 관련해 의회에 제
출한 보고서내용에 언급, 이같이 밝히고 더이상 국제환시에서 마찰을 빚으면
면서까지 무리한 환율인하작업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햇다.
유력민간경제 연구기관인 레프코그룹의 수석외환분석가 마이크 맬프디씨
는 "미국의 수출품들은 환율에 관한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확보에 아
무런 어려움도 겪지않고 있다"고 전제, "달러화환율의 추가하락은 불필요하
다"고 잘라말했다.
시어슨 레먼 허튼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런스 크론씨도 "미국의 고질
적 무역적자해소문제는 환율의 무리한 인하보다도 미기업들의 기술개발과 마
키팅전략강화등 비가격분야의 경쟁력향상쪽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달러하락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크론씨는 최근 미국에서 고조되고있는 인플레우려와 관련 미금융당국이 긴
축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점차 미국인들의 수입수요가 감퇴될것이라고 지적,
추가적인 환율인하없이도 무역적자가 점차 개선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일본엔화 및 서독 마르크화에 대해 각각 달러당 126엔, 1.78마
르크안팎을 나타내고있는 달러값이 금년말까지 124엔과 1.70마르크로 떨어지
더라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해 전년대비 240억달러, 내년에는 250억달러가
량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