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31일 만성적인 교실부족현상을 해소하기위해 내년부터 91년까
기 443개 초/중학등학교를 신설하고 2만2,984개의 교실을 신/증축하기로 했
다.
문교부는 또한 내년부터 신설할 학교에 대해서는 표준설계도 적용에 융통
성을 부여,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교사를 설계하여 건립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설계도에 의해 학교를 건립했기 때문에
전국에 소재한 학교가 획일적인 건물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문교부가 과밀학급 및 교실난 해소책으로 마련한 장/단기 사업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91년까지 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88년의 56명에서 50
명으로 낮추기 위해 국민학교의 경우 89년에 56개 학교를 신설하며 90년 94
개, 91년 109개교등 모두 259개 학교를 건립하고 이 기간동안 1만5,354개의
교실을 신/증축한다는 것이다.
중학교는 89년에 34개교, 90년 48개교등 130개교를 신설하고 4,548개교실
을 신/증축하며 고등학교는 89년 29개교, 90년 20개교, 91년 5개교등 모두
54개교를 세우고 3,182개 교실을 건립 또는 증축키로 했다.
문교부는 특히 내년부터 학교를 건립할 경우 우선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
하여 교지를 선정 또는 확보토록 한뒤 학교시설의 설계 및 시공도 자율적으
로 하도록 하며 지금까지 표준설계도에 의해 건립해온 획일적인 설계방식을
배제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를위해 시공단가도 재원의 범위내에서 연차적으로 현실화하여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밖에 내년부터 91년까지 매년 120개동의 교원사택을 농/어촌
지역에 건립,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