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항로에서 컨테이너정기선과 재래선 운항면허의 단일화 방침에 대
해 해당선사간에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운항만청은 해운정책결정에 있어 민간참여와
자율의 폭을 확대시키는 일환으로 내년부터 한일항로의 재래선과 컨테이
너정기선의 면허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한일항로면허의 단일화방침에 대해 그간 컨테이너정기화물시장에의 참여
를 끈질기게 요청해온 근해선사협의회(회장 금윤석)는 크게 환영하면서 준
비를 서두르는반면 현행 별도면허제의 존속을 주장해온 한일간 컨테이너수
송협정(대표 박효원)은 이에 난색을 보이면서 항로구분이 철폐될경우 최소
한 상호적으로 재래정기화물시장 진출보장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컨테이너협정은 항로면허를 단일화하기전에 우선적으로 과당경
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선사간에 합리적인 운항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
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정은 지난84년 선사간에 무질서한 과당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해운산업
합리화의 일환으로 한일항로면허가 분리된만큼 대책없이 면허를 일원화하
다가는 제2의 합리화가 불가피할 지경에 이를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영상선,부산상선, 장영해운등 재래선사들은 컨테이너 운항사업을 위해
세미컨선을 인수했거나 곧 인도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