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모하마드 마디 살레 무역장관은 30일 오는 11월1일 열리는 제
25차 바그다드 국제박람회에 62개국의 2,090개의 외국회사와 이라크의 191개
기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란-이라크전에 뒤이은 이라크의 재건
사업에 2,000개이상의 외국회사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64년 2월의 첫 바그다드 박람회에는 아랍국가 5개국만이 참가했으며
지난81년에는 절정을 이루어 68개국에서 3,200개사가 참여했으나 페르시아만
전 때문에 그 숫자가 줄어 작년에는 56개국에서 1,400개회사가 참가했었다.
지난 8월20일의 휴전으로 8년간에 걸친 이란-이라크전이 종결되자 특히 미
국과 서독, 유고등으로부터의 참가가 늘고 있는데 살레장관은 일부 국가들이
상품구입과 각종게획 추진을 위해 10억달러이상의 차관을 이라크에 제공했다
면서 "이는 이라크의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중동경제연구소는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외국의 건설
회사들이 이라크로부터 1,000억달러이상의 발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
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