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수출증가율이 올 하반기엔 전년동기 대비 22%, 내년
엔 16%에 각각 달해 수출액이 올해엔 587억달러, 내년엔 681억달러에 이를것
이라고 내다봤다.
KIET는 1일 "국내경제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원화의 급격한 절상, 선진국
들의 경기둔화등과 같은 수출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지
는 않고 완만한 둔화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우선 수출기업들이 그간의 원화절상과 예
상되는 추가절상을 감안하여 생산성향상, 신제품개발, 업종전환 등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단기적으로는 수출가격의 인상으로 가격경쟁력의 유지를위해 노
력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보고서는 또 원화절상의 영향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 내수비중이 높고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강, 석유화학등은 채산성이 오히려 호전될 가
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이란-이라크 전쟁의 종식에 따른 교역증대와 공산권지역을 비롯
한 신규시장에 대한 무역확대등도 수출의 급격한 둔화를 막는 요인으로 꼽혔
다.
수입은 올해에 523억달러(27.5%증가), 내년엔 632억달러(20.8%증가)에달해
무역수지흑자가 통관기준으로 올해에 64억달러, 내년에 50억달러에 이를것으
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1.4%, 내년엔 9.1%에 달할 것이며 소비자물
가상승률은 올해에 6%이상, 내년에도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