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 3기 설비확장공사가 1일 착수됐다.
내자 1조6,915억원과 차관 2억3,800만달러등 모두 1조8,584억원이 투입
되는 이 공사가 오는91년1월 준공되면 광양제철소의 조강생산능력은 연간
270만톤이 늘어난 810만톤이 되며 포철은 포항제철소를 합해 총 1,720만
톤의 설비능력을 갖추게 돼 서방국가 2위의 대형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된
다.
포철은 당초 광양3기 확장공사를 89년10월에 착수, 91년11월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 전자, 기계등 철강수요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
내철강재수요가 급증, 원자재부족현상까지 나타난데다 공산권에 대한 수
출전망도 좋아 이날 조기착공한 것이다.
광양3기 확장공사에는 내용적 3,800평방미터의 대형고로1기와 2기의 연
주기, 광양2기 설비에서 생산된 슬라브처리를 포함해 연간 295만톤의 열
연코일을 생산할 열연공장과 원료를 처리하는 코크스공장, 소결공장등 10
개의 공장설비와 유틸리티설비를 비롯한 13개 부대설비가 건설된다.
그런데 광양3기 공사가 끝나면 우리나라의 철강생산능력은 연간 조강기
준 2,336만톤으로 늘어 총수요 2,812만톤의 83%를 자급하게 된다.
한편 포철은 현재 심각한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열연코일공급난을 풀기
위해 지난8월 착공한 광양3기 열연공장을 90년9월말 완공할예정이며 87년
착공한 3냉연공장을 올 연말완공, 연간122만5,000톤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는데 내년2월에는 광양 4냉연공장도 착공, 91년4월까지 128만
5,000톤의 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