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은행대출금리 자유화 및 제2금융권 수신금리자유화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현재의 금융시장여건상 대출금리자유화는 기업들에 충
격을 안겨줄 뿐 아니라 은행들간에도 무절제한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고 판단, 이에 대한 보완책마련을 재무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또 현상황에서 BMA(통화관리펀드), CMA(어음관리구좌) 등 시
장금리연동형상품의 수신금리를 전면 자유화할 경우 은행에금의 이들 상품으
로의 이동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에대한 보완책도 아울러 마련해 줄것을 건
의할 방침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대출금리의 자유화조치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
마 금리가 상승할 경우 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줄것으로 보고 대출금리를
형식상 자유화하더라도 금리인상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자유화하면 기업대출금리의 일시적상승
은 불가피하고 그렇게 될 경우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어서 정부의 입
장을 받아들여 금리인상을 억제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또 은행들로서는 대출금리의 자유화로 인해 은행간에 무분별
한 경쟁이 유발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현실적으로 금
리자유화이후 금리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할수 있을 것인지등에 대해 의문을
표시, 이같은 입장을 한데 묶어 재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여신담당상무들로 구성된 여신전문위원회와 종합기획부
장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곧 은행연합회를 통해 재무부
에 전달키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이와함께 제2금융권 수신금리자유화에 따라 은행에금이 증권,
단자등 고수익성상품쪽으로 대거 이동할것으로 우려, 은행에 이와 유사한 시
장금리연동형상품의 취급을 허용하는 등 광범위한 보완책마련을 건의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