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산VTR및 컬러TV수입이 국내의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 곧 일본총수요의 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대장성의 부역통계(통관실적)에 따르면 한국산 VTR수입은 지난6월
부터 크게 늘어 8월의 경우 전년동월비 5.1배인 4만5,000대로 국내출하대
수와 수입품전체에 점하는 셰어가9.7%에 달했으며 9월에도 전년동월비5.8
배인 5만3,000대를 수입하는등 수입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산 컬러TV의 경우도 6월부터 급증하고 있는데 8월중수입은5만3,000
대로 전년동월비 6.8배, 9월엔 4만8,000대로 전년동월비10배나 수입된것
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총출하에 점하는 한국산비중도 8%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
다.
한편 작년까지 한국을 웃돌았던 대만산컬러TV수입은 8월에 전년동월비
16.6% 감소한 1만4,000대, 9월에도 38.9%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가전메이커들은 엔고에 대응하여 국내생산은 주로 고화질VTR나 대
형TV등 고액이고 가격이 쉽게 내리지 않은 제품에 중점을 두고 저가격품
시장에서는 OEM방식등 한국메이커와 협조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대한
수입도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일본가전업계에서는 컬러TV의 국내수요가 89년도에가면 연간1,000
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컬러TV의 수요확대는 TV기능충실에 따른 수요증가와 조절소프트
의 다양화에 의한 수요유도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그간의 컬러TV국
내총수요를 보면 74-78년사이 연간 550만대 안팎, 79년-81년이 650만대-
680만대, 82년-85년이 700만대-750만대, 86년820만대, 87년 970만대를 기
록했으며 88년에는 950만대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