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섬업계에 폴리에스터원료인 텔레프탈산(TPA)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의 아모코사가 TPA공장을 건설중인 삼양사등 일부 화섬업체에 내년부
터 TPA공급을 대폭 감축, 이들 업체들에 대한 TPA공급을 사실상 중단할것
으로 알려져 관련업체들의 내년도 폴리에스터생산이 전면적인 차질을 빚
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아모코사는 계열합작법인을 설립해 TPA공장을 건
설중인 삼양사와 TPA자가공장을 건설중인 선경인더스트리등 2개사에 대해
내년부터 TPA공급을 사실상 중단할 방침을 통보해와 이들 2개사의 내년도
폴리에스터 원료 주구매선이 차단되게 됐다.
한편 삼양사는 아모코사의 공급중단을 막기위해 TPA를 자체조달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자체소요량을 아모코사로부터 계속 공급받고 자가생산 TPA
는 시장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채산성이 크게 떨어져 고심중인 것으
로 알려졌으며 선경인더스트리는 수급대책반을 구성해 우회수입하는 방안
을 추진중이나 공급시장상황이 워낙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