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석 치안본부장은 2일 "학생의 날"을 전후한 대학생들의 과격해진
시위와 관련 담화를 발표, 3일로 예정된 전대협주최 5공비리척결촉구관련
집회를 자제해 줄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조본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제 6공화국이후 국민적 여망에 따라 민주
발전을 착실히 추진해 하고있는 마당에 아직도 일부 학생들사이에는 과정
과 절차를 무시한채 물리적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돼 법질
서와 사회안정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목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폭력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결
코 정당화 될수없으므로 사회안정과 국민의 생존권을 책임지고 있는 치안
당국으로서는 더이상 관용할수 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다수의 학생이 각목,화염병, 사제폭발물등을 소지, 가두시위
를 벌여 교통을 방해하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무차별공격하여 많은부
상자를 냈으며 경찰관서를 공격하고 검찰청사와 국회의원회관까지 기습점
거하는등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폭력행위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본부장은 "화염병과 최루탄의 악순환을 더이상 되풀이 하지않도록 학
생들의 자제를 요망하는 한편 국민들께서도 이들의 과격행동을 만류해 주
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