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이 대폭 증가, "수출국 세계 제일"의 자리를 탈환할 일보직전
까지 와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사에 의하면 금년상반기중 미국의 수출총액은 1,567
억달러로 86년부터 톱자리를 지켜온 서독(1,591억달러)을 약간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후 세계의 수출시장에서 줄곧 미국이 톱자리를 지켜왔으나
60년대부터 서독이 바짝 미국을 추격해오다가 86년부터 87년에걸쳐 서독의 수
출은 <>80년대 중반까지 달러고의 영향으로 미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EC역
내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증가했고 또 마르크고로 달러표시의 수출액이 크게
팽창하여 미국을 앞섰다.
작년엔 미국의 수출액이 2,500억달러인데비해 서독의 수출액은 2,940만달러
로 400억달러이상 미국을 능가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일본의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 71년이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이 다시 급격히 증가한 것은 "달러하락으로 대외경쟁력이 크게
회복된 때문"인 것으로 쿠퍼전경제담당국무차관은 보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등 세게경기 전체가 호조인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쳐 금년 상반
기의 미국의 수출액은 연30-40%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무성은 "지금까지 국내시장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던 미국의 중소기업이
수출에 눈뜨기 시작하여 이것이 수출에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장래에 "미국의 수출템포는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생산성향상이나 품질면의 개선이 이루어진
때문이 아니며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달러하락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만큼 수출세계
제일의 자리를 탈환하는 문제도 실현성이 없는것은 아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