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들어 주요교역상대국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시장개방압력과
달러화약세등에 힘입어 수출경쟁력을 크게 회복, 올해 서독을 제치고 세
계최대 수출국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F(국제통화기금)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미국의 수출총액은
같은 기간보다 30%이상늘어난 1,567억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국인 서독
(1,591억달러)을 불과 24억달러차이로 바짝 뒤쫓은 것으로 집계됐다.
87년 한햇동안 서독의 수출액은 2,940억달러인데 비해 미국은 2,500억
달러에 그쳐 양국 수출액격차는 440억달러에 이르렀었다.
올들어 미국의 수출이 이처럼 빠른 증가세를 타고있는 것은 미달러화의
지속적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향상과 미정부가 서독 일본등 선진국들은
한국 대만등 신흥공업국(NICS)까지 파상적인 시장개방압력을 펼쳐온게 효
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미달러화가 다시 빠른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데다 미국정부가 주요교역상대국들에대해 펼쳐온 시장개방폭 확대 교섭도
지난 8월 발효된 새종합무역법에 힘입어 한층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
적, 빠르면 올해안에 미국이 서독을 제치고 세계최대수출국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은 지난85년까지만해도 세계최대수출국자리를 지켜왔으나 86년이래
서독에 밀려나 2위에 머물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