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영권분쟁으로 장기파업사태를 빚고 있는 연합철강문제에 대해
"불개입원칙"을 거듭확인하는 한편 이회사의 양대주주인 장상태 권철현씨를
불러 경영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나웅배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 1일과 2일 권철현씨와 장상태씨를
차례로 불러 연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사람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나부총리는 이자리에서 연철사태는 양대주주의 경영권분쟁에서 파생된 사
인인만큼 정부가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강조, 양대주주가 정상가동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연철분규와 관련, 나부총리는 특히 일을 하면서 주장을 펴야지 공장문을
걸어잠근 상태에서 정부를 끌어들이려는 자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
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상태 권철현씨등 양대주주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연철사태에 정부가 수수방관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직후 정부가 양대주주에 본격적
압력을 넣기시작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철주식은 현재 동국제강등 장상태씨가 전체의 58.8%, 권철현씨가 37.3%
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