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철강제품이 공급물량부족으로 심각한 수급불균형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철강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제품중 성수기를 맞고 있
거나 관련산업의 활황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파이프류(강관), 냉연
강판, 아연도강판, 컬러강판등이 절대적인 공급부족으로 파동사태에 직
면해 있다.
강관은 건축용과 배관용,아연도강판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냉연강판은
자동차, 컬러강판은 가전제품, 전기용품, 건축내장재등으로 각각 사용되
는 철강제품으로 최근 성수기를 맞거나 수요증가로 고객들의 요구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이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수요업체들
이 작업을 제대로 못하거나 심한 경우 일시 가동중단및 공사중단등의 어
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항제철, 연합철강, 동부제
강, 부산파이프, 한국강관, 현대강관가운데 연간 100만톤의 제품을 공급
하는 연합철강이 노사분규로 지난8월부터 전혀 가동을 않고있어 더욱 심
화되고 있는데 내년초까지는 공급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철강은 노사분규에 따라 지난4월부터 시설능력의 30%가량만 생산,
국내관련업계에 타격을 주어오다 8월부터는 생산을 전면중단함으로써 공
급부족을 악화시키고 있다.
현재 국내철강업체들은 수출을 가능한한 줄이고 내수공급을 늘리고 있
으며 수요업체들도 부족물량의 수입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제적인 물량부
족현상이 겹쳐 적절한 타개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