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올림픽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신
장세가 최근 한풀 꺾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백화점들은 서울올림픽대회가 끝
나고 1개월 남짓 지난 현재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데다 고객의 구매의욕
을 부추길만한 상품기획력등의 결여도 일부난방용품코너를 제외하고는 매
기가 크게 일지 않고 있다.
지난3/4분기동안 월평균 336억2,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신세계의
경우 10월 한달간 매출이 294억원에 머물렀다.
강남상권의 선두주자격인 현대백화점도 10월 한달간 매출이 3/4분기 월
평균 매출실적 137억5,000여만원에 크게 못미치는 120억5,000여만원에 그
쳤으며 미도파는 10월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0.8%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지만 147억5,000여만의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9월에 비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슈퍼체인업계도 마찬가지여서 한양유통은 10월 매출이
108억2,000여만원으로 3/4분기 월평균 매출 134억6,700만원보다 약 24.4%
감소했다.
지난3/4분기동안 평균매출 94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던 희성산업도 10
월엔 8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처럼 부진한 매기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대형백화점의 신설과
다점포화로 고객들이 분산된데 따른 일시적 매기부진 현상"이라며 "연말
연시 특수를 겨냥, 업체마다 이달말께부터 상품및 점포차별화로 독특한
"개성싸움"을 전개할 것이므로 다시 상승곡선을 긋게 될것"이라고 장세를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