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화환율이 실리적 저항선인 700원대가 무너지고 올연말엔 달
러당 670원-680원선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 이같은 가파른 원화절상의 부
정적 영향이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수출업계의 투자분위기 냉각과 수출의욕의 감퇴로 내년중 수
출은 올해보다 11.5%신장에 그쳐 660억달러에 머물고 수입은 16.7%가 증
가한 610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와 경상수지흑자는 각각
70억달러와 90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상공부는 8일상오 경제4단체 상근부회장과 KDI(한국개발연구원)및 KIET
(산업연구원)전문가들을 참석시킨 간담회에서 환율과 내년도 수출입을 이
같이 전망, 업계의 실태조사가 끝나는대로 추가적인 원화절상대책을 마련
키로 했다.
이날간담회에서 원화환율은 현실적으로 국제수지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
고 있어 금년말환율은 달러당 670원-680원으로 올 한햇동안 16.5-18.3%까
지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도 환율전망도 불투명, 업계는 89년사업계획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달러당670원이상 절상될 경우 생산성향상 원가절감등의 노력
이 한계에 부딛치는 중소수출업체의 도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원화절상에 대응, 이날간담회에 참석한 경제4단체 대표들은 수출업계의
채산성악화보전대책과 중소기업 특별대책을 건의하는 한편 대미수입의 실
질적확대방안을 촉구했다.
지난1-9월동안 21개 수출단체에 속해있는 회원사 4,475개중 도산업체는
58개(1.3%),회원사에 납품업체가 도산한 경우는 65개에 이르고 있으며 올
3/4분기중 수출단가는 작년같은기간에 비해 14.9%가 상승했다.
한편 상공부는 현재 22개단체 56개품목을 대상으로 원화절상에 따른 업
계동향및 대응실태를 조사중인데 이조사가 끝나는대로 대책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