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자금을 빌어
주식을 사들인 신용투자규모는 총1조2,120억원(1억2,370만주)으로 지난 9
월말의 1조82억원(8,874만주)에 비해 1개월여사이 20.2%인 2,038억원이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들어서는 금융산업개편설, 연말배당투자시기임박등 기대감으로
1주동안 1,609억원이나 격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신용거래가능종목의 매매량가운데 신용거래규모는 33.8%에 달해
9월말의 17%보다 배정도나 크게 신장됐다.
또 상장주식의 20%인 신용융자한도를 초과한 종목도 이 기간중 5개에서
16개로 2배이상이 늘어났는데 저가주인 건설업종이 10개, 무역이 3개로 드
러났으며 융자한도의 90-100%에 달한 종목도 1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처럼 최근 또다시 주식신용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부동산투기
억제로 시중 부동자금이 또다시 증시로 유입돼 주식시장이 금융장세의 성
격을 띠면서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을 사모으려는 투기적 투자행태가 재연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