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은 우리나라 대외경제정책의 주안점이 해외투자의 효율적
추진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같은 해외투자확대를 위해 정부가 앞장
서 지원책을 펴 주길 희망하고 있다.
10일 전경련이 해외투자업체및 해외진출가능성이 있는 기업 188개사
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지원제도로
서 해외투자사전승인절차 및 사후관리제도 개선, 공장부지등의 확보를
위한 허가절차탄력성제고, 해외투자금융지원창구의 다원화및 외화대출
융자대상확대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투자관련 융자조건개선 및 융자절차의 간소화, 대외경협기금
(EDCF)의 확대및 차관으로의 전환, 여신관리규정개선, 해외투자손실준
비금제도및 외국납부세액 공제제도 개선, 보험료율인하 및 보상한도확
대, 담보위험의 확대적용, 선물환제도의 적극적인 활용, 미수교국직접
투자확대등의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조사에서 기업들이 꼽은 해외투자유망지역은 동남아(42.4%), 공
산권(16.9%), 북미(13.4%), 동남아를 제외한 아시아(5.6%),중동(5.2%),
유럽(4.8%)순이었으며 특히 조사대상업체의 74%가 중국에의 투자를 희
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밖에 유고 헝가리 소련등에 대한 진출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해외현지법인경영상의 애로점으로는 시장개척곤란(18.4%), 현지금융
조달의 어려움(14.3%), 환차손(10.7%), 숙련노동자확보(10.2%)등을 호
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해외투자액은 지난68년이래 올 7월까지 모두 601건에
1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특히 국제수지흑자를 기록한 86년이후
의 해외투자가 5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54.8%나 차지하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이에따른 성과로는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156억달러, 과실송금및 임
금소득이 15억4,000만달러, 경상수지개선효과는 161억달러로 분석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