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대한합판수출부문을 크게 증량하는등 내년도 대한합판
수출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3일 인도네시아합판협회(APKINDO)는 모임을 갖
고 내년도 합판수출정책을 결정하면서 대한수출목표량을 50만세제곱미터
으로 전해 올 대한공급추정량 35세제곱미터보다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
다.
인도네시아가 대한공급키로 한 40만세제곱미터는 한국의 국내생산량100
만세제곱미터의 5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여서 내년도 인도네시아의 합판
수출공세가 거세질 경우 한국합판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합판협회는 또한 이번 회의에서 현재 합판수출시 실시하고
있는 시장별 의무량, 즉 기존시장 70%, 한국/일본등 신시장 30%의 수출의
무량제도를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미 인도네시아가 생산사별, 국별수출쿼터를 실시하고 있어 이중
수출규제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합판업계는 일본과 한국시장에 대한 의무량달성을
위한 무리한 가격경쟁등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유럽 및 미주지역의 합판수입이 침체하고 있는데다 큰시장의 하
나인 중국이 최근 외화부족등의 이유로 합판수입을 중단하는등 대중국수
출이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내년도 인도네시아의 대한합판수출공세는 중국
과 일본시장의 구매량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과 중국이 최소한 연간 각각 150만세제곱미터및 120만세제곱
미터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 인도네시아합판이 대량 한국으로 밀려와 국내
시장을 교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일반합판물량은 관세인하와 작년도 일부규
격품목의 공급부족현상에 따라 이미 국내생산량의 30%인 30만세제곱미터
에 달했는데 연말까지는 5만세제곱미터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산 합판은 3mm 기준 국산보다 장당 200억원내외가 싼
2,800억원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