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개 대형기업들은 소련과의 현지합작투자에서 발생한 이익금
을 달러로 본국에 송금할수 있는 협정을 소련정부와 곧 체결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코닥(필름) 포드(자동차) RJR내비스코(식료품) 셰브런(석유) 아처 대
니얼스 미들랜드(대두가공) 존슨(제약)사등 6개 미회사들은 최근 대소합
작투자 컨소시엄형성에 소련당국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소련당국이
달러송금을 허용할 뜻을 밝혔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 소련에 진출하려는 해외업체들을 가로 막는 최대장애는 대소
투자로 발생한 이익금의 달러송금을 금지하는 소련의 정책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임스지는 소련지도자 고르바초프가 최근 이들 미기업에 소련과의 합
작투자를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소간의 최대규모인 이번 합작투자사업을 통해 소련은 경제개혁에
필요한 해외자본, 소비재상품, 경영기술을 얻게되고 미국측은 거대한 소
련시장을 확보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이신문은 덧붙였다.